5월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맞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이 오픈됐다.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사업부는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 환자에게 정보와 질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웹사이트 '유캔두잇'(UCan do it)을 런칭했다.

UC는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의 영문약자로서 '함께 노력하면 궤양성대장염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응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이트에는 △궤양성대장염이란?’(질환 및 치료, 증상과 진단, 발병 추이 등 질환 소개) △궤양성대장염과 함께 살아가기(국내외 환자 대상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및 환자 스토리 영상) △생활의 팁(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질환 관리 방법) △강의 및 영상(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질환 관련 궁금증 해소 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카카오톡 채널(@유캔두잇_UCanDoit) 친구 추가를 통해 푸시 알림으로 손쉽게 신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으로, 혈변∙설사∙대변 절박증∙복통 등을 동반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식습관의 서구화로  궤양성대장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10년 이후 10년 간 국내 환자 수는 2.32배 증가해 질병 부담률이 높아지고 있다. 

궤양성대장염이 지속되면 드물지만 협착∙천공 등의 합병증은 물론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10개국 2,100명의 중등도-중증의 성인 궤양성대장염 환자와 소화기내과 전문의 1,2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화이자제약 지원)에 따르면 "자신이 질환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질병이 자신의 삶을 좌우하는 것 같다"고 응답한 환자는 65%, "궤양성대장염이 미치는 정신적∙정서적 영향에 대해 환자와 논의해 본적이 없다"고 응답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51%였다.

반면 환자와 의사 모두 질환에 대한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주변과 공유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했다. 환자의 49%는 "진료시간 중 주치의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환자 60%와 의료진 84%는 "환자 단체가 질병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한장연구학회 김태일 회장(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궤양성대장염은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를 잘 받지 않으면 신체적 고통은 물론 불안이나 우울, 사회적 고립감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환자들이 유캔두잇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최신 질환 정보를 숙지하고, 다른 환자나 주변인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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