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피부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습도, 더위, 일조량 증가 등으로 피지 생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피지량이 많으면 모공이 막힐 가능성도 높아져 각종 트러블 유발 위험도 늘어난다. 실제로 덥고 습한 날씨에는 여드름이 심해지는 사례가 많다.

여드름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많은 편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특히 잘못된 방법으로 여드름을 짜는 등 과도하게 자극할 경우 여드름 자국 및 흉터마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인 치료 과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적 요소다.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는 여드름이 사라진 부위에 세포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아 나타난다. 즉, 피부 세포 조직이 파괴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빨갛거나 검은 자국, 피부가 함몰되는 울퉁불퉁한 외관 등 여러 형태로 등장한다. 따라서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조기에 피부과에 내원해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드름균 제거와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게 여드름 개선의 포인트이며 골드PTT, 엑셀V플러스 등을 적절한 치료법으로 꼽는다. 특히 2세대 골드PTT가 효과적이다.

클린업피부과 하남미사점 이승재 원장(피부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골드 PTT는 특정 파장대의 레이저에 열을 발산하는 골드, 백금 등의 성질을 이용해 피지선을 파괴하는 광열 치료법이다. 

이 원장은 "여드름과 붉은 자국이 동시에 있다면 여드름 치료 후 여드름 자국 치료를 시행한다"면서 "붉은 자국은 염증으로 발생한 혈관의 개수를 줄여줄 수 있는 엑셀V플러스 레이저가 도움된다"고 설명한다.

2~3주 간격으로 반복 치료하면 붉은자국을 개선할 수 있으며, 검붉은 자국이 섞여 있다면 532nm 파장을 이용하는 엑셀V플러스가 효과적이라고 이 원장은 덧붙인다.

여드름 치료의 목적은 여드름의 생성을 막고 기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치료와 관리에 소홀하면 여드름이 재발하는 경우가 잦아 주의가 필요하며 임상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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