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정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시기 한시적으로 도입한 비대면 진료에서 거주지 내 진료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의료기관 소재지별-환자 주소지별 비대면진료 현황'을 15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비대면진료 3,367만 건(2020년 2월~2022년 말). 이 가운데 코로나환자 비대면 진료는 총 2,678건, 일반 비대면 진료는 총 689만건이다.

분석 결과, 코로나 환자의 주소지내 진료는 2,500만건(93%), 주소지 외 진료는 178만건(7%)이었다.

이에 비해 일반 비대면진료는 79%와 21%로 주소지 외 진료비율은 코로나 진료에 비해 약 3배 많다. 

지역별 주소지 외 비대면진료비율은 전남이 41%로 가장 높고, 이어 강원 32%, 충남·경북 29% 순이었다. 주소지 내 비대면 진료 비율은 대부분의 시·도를 제외하면 서울이 가장 높았다. 

신 의원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논의가 충실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기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동네의원 접근성 제고를 위한 비대면진료와 원격의료 목적의 비대면진료의 활용가치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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