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교통사고 건수는 총 120만여 건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3천여 명, 부상자는 2백만 명을 넘는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후 골절, 출혈 등 신체적 외상 흔적이 분명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 하지만 사고 당시 신체에 큰 문제가 없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 병원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는 사람의 목과 머리가 앞뒤로 크게 흔들리고 충격을 받는 특성이 있기때문에 사고 당시 증상이 없어도 2~3일 후 통증이 시작돼,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심해지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통증을 비롯해 손발저림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기능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게다가 피로와 두통, 어지러움, 불면, 두근거림 등과 업무 및 생활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방치하면 만성이 되고 날씨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청구경희한의원(인천논현점) 조재경 원장[사진]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원인을 어혈로 본다. 

조 원장은 "어혈은 체내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뭉쳐있는 상태"라면서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상태와 체질에 맞춰 어혈 배출을 도와주는 한약을 비롯해 손상된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는 데 도움되는 침과 추나요법 등을 처방한다"고 설명한다.

추나요법도 실시한다. 조 원장에 따르면 추나요법은 목과 허리 등 척추 관절의 구조를 정확히 진찰하고 정상적인 자세와 움직임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준다. 

그는 "추나요법의 효과는 틀어진 뼈와 근육, 연부조직의 교정을 비롯해 어혈 및 염증 제거, 근육 강화까지 광범위하다"면서 "근육과 골격을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통증 치료 및 체형 교정에도 도움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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