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어지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졸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유성욱, 조경희, 조방훈, 이선욱 교수는 두부(머리)충동검사 데이터를 이용하면 기존 검사법보다 좀더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고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줄기 및 소뇌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급성어지럼이 원인이다. 초기에는 MRI로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초기 뇌졸중 및 비슷한 양상으로 발현할 수 있는 전정신경염을 구별하기 위해 신경외과검사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개선된 진단법이 요구돼 왔다.

교수팀은 급성어지럼증으로 발생한 뇌졸중환자 59명의 비디오두부충동검사의 원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의 24%에서는 MRI에서 위음성으로 나타났고, 19%는 두부충동검사로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었다.

다양한 서브타입으로 분류하고 교정단속 운동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민감도 81.7%, 특이도 91.5%의 높은 정확성을 보였다. 또한 정확도 지표인 곡선하면적(AUC)이 0.91으로 기존 고식적 비디오충동검사보다 우수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학계에서는 이번 검사법이 급성어지럼의 감별 및 진단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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