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병원은 하버드-MIT 공동 설립한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와 협력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김영태 병원장이 참석해서 해외 석학들과 함께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인류 삶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 이후 조치다.

김 원장은 이날 HST의 MIT 측 소장인 콜린 스털츠 교수와 하버드 측 소장인 월프람 고슬링 교수를 잇따라 만나 서울대병원 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원장은 "우리 현실에서 역량있는 의사과학자를 길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대와 대학병원에 의사과학자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서울의대와 협력해 기초의과학 연구에 전일제로 참여하는 연구자 및 전공의, 박사 후 연구원(포닥)에 대한 교육·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형철 교수, 김영태 병원장, 콜린 스털츠 HST 소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형철 교수, 김영태 병원장, 콜린 스털츠 HST 소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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