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등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의 국회 통과에 대해 파업으로 맞서겠다며 투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의협 박명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의협회관에서 13개단체가 3일 오후부터 각 시도에서 동시다발로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간호사를 제외한 보건의료인과 정부 및 여당이 입법을 반대한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의 국회 본회 의결을 강행 처리한 바 있다.
규탄 대회에는 의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요양보호사 등 관련 직역이 모두 참여한다. 서울지역 집회는 3일 오후 5시 30분 국회의사당 역 앞에서 열린다.
11일에도 동일 방식의 2차 규탄대회를 열고 단축진료까지 계획 중이다. 이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7일에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총파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어 부분파업에 끝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는 가운데 의협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교수 등 전 유형에 걸쳐 파업 찬성률이 83% 이상이었다.
다만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과 우려를 고려해 투쟁의 방법과 강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