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분야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서일이앤엠(Seoil E&M. 이하 서일이앤엠)이 주력 영역 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선다.

서일이앤엠은 4월 28일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Neurophet)의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아쿠아(AQUA, 사진)를 일본 긴키의대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뉴로핏은 아시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일본에 진출하게됐다.

아쿠아는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등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한다. 뉴로핏에 따르면 인종, 나이, 성별 불문하고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긴키대는 일본 관서 지방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학 뇌질환 영상 분석 전문의 이시이 카즈나리 방사선 진단학과 교수는 아쿠아를 활용해 치매 등 뇌질환의 진단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서일이앤엠은 1996년 설립 이래 첨단산업의 소재 부품을 시작으로 AI,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한국과 해외 기업간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온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스타트업 전문상사이다. 

작년 12월에는 일본 5대 상사 중 하나이자 글로벌 기업인 마루베니 그룹과 뉴로핏 간 총판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회사가 일본 파트너사에 소개한 한국의 스타트업 제품은 총 350여개 이상이다. 올해 4월에는 반려동 체외진단 키트를 일본에서 판매 중이며, 4분기에는 현지 의료기기 인증을 마친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복수의 일본 대형 의료기기 전문상사(상장사)와도 업무 협약을 진행 중이다. 

최건수 서일이앤엠 대표이사는 "이번 긴키의대 공급 계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스타트업 전문상사로서 서일이앤엠의 역량과 위상을 잘 보여준 사례"라면서 "한국의 더 많은 스타트업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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