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에서 상근하는 흉부외과 전문의 10명 중 8명, 외과 전문의 10명 중 5명은 전공과목과 다른 진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에 따르면 3년 3월 기준 일차의료 상근 전문의 4만 5,314명 중 1만 2,871명(28.4%)이 전공과 진료 표시과목이 일치하지 않았다.

전문과목 별 불일치율은 흉부외과 전문의 317명 중 81.9%(304명), 영상의학과, 진단방사선과 전문의는 845명 중 70.8%(598명), 외과는 2,632명 중 52.1%(1,370명) 순이었다. 

전공과 일치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안과였으며, 이어 정형외과, 내과, 성형외과, 피부과 순이었다.

신 의원은 "필수의료 의사가 현장을 지키지 못하고 단순 진료하는 현상이 증가하는 것은 필수의료 붕괴 원인 중 하나"라며 "이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인기과목의 전문의들이 전공 진료를 고수하는 현상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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