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고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이 전세계 병원 30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윤 원장은 28일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4년 임기 동안 병원 규모를 3개 병원 합쳐 3,500병상까지 확대시킨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면적 1,070평 규모의 청담 제2캠퍼스를 조성해 연구력도 강화한다.

고대의료원의 연구 역량은 확실한 결실을 맺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외부 R&D 수주액은 연평균 13% 급성장했으며 지난해 1,50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교원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외부기관에 이전하고 받은 기술이전료도 3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다. 의료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4년간 약 1,200억 원을 연구인프라 및 인센티브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재영입과 육성도 강조했다.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 40명의 교원을 임용할 계획임에 따라, 의료계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관리, 운영하는 차별화된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을 구축한다.  

윤 원장은 "일부 임상교수에게는 연봉을 인상했다"면서 "리딩그룹에는 처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혁신 의학 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을 운영한다.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의 50%, 등록금의 80%를 지원한다.

미래병원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원장이 제시한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다. 

현재 3개 병원 모두 건물 증축으로 공사 중이며 과천과 남양주 가운데 한곳에 4차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며 모두 스마트화를 지향하고 있다.

윤 원장은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둔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그간 다져온 업적과 성과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미래를 잇는 역사적인 변곡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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