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암 발생 건수는 총24만 7,952건이며, 그 중 유방암이 2만 4,92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0.1%를 차지했다. 전체 암 발생률 5위이며 여성 암 발생률(2만 4,806건)은 1위다.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음주, 비만, 호르몬, 출산 및 수유 등이 있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은 고위험 인자인 만큼 가족 중 유방암이 있다면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 유방암 조기검진이 바람직하다.

유방 양성종양의 경우 유방 안에 머물지만 악성인 경우 유방 외부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을 갖고 있어 자가검진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자가 검진과 함께 전문의 검진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연세위드유외과(목동) 조시진 원장[사진]에 따르면 30세 이상이라면 매달 자가 검진을 받는게 바람직하다.

35세 이상이면 매달 자가 검진과 격년으로 전문의 검진을, 40세 이상이면 매달 자가 검진과 매년 전문의 검진 및 맘모그래피(유방촬영)를 받으면 유방암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조 원장은 "자가검진에서는 암 등 특징 소견이 없어도 통증없이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며 자가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방암은 비교적 경과가 좋은 암이기 때문에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면 유방 보존은 물론 완치할 수 있다. 다만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치료 후에도 정기검진은 필요하다.

조 원장은 "병기가 진행됐거나 타 장기로 전이된 경우 여러 가지 치료로도 치료 경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전문의 검진이 효과적인 유방암 치료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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