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의 골절 치료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병원에 따르면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AO: Arbeitsgemeinschaft für Osteosynthesefragen)는  지난해 말 업데이트한 3차 개정판에 오 교수의 대퇴골 근위부 골절 치료법을 표준수술법으로 게재했다.

1958년에 스위스에서 설립된 이 학회는 골절치료에 대한 교육, 연구, 개발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2006년부터 온라인 및 모바일 앱(AO Surgery Reference)를 통해 골절 수술법을 신체 부위별, 골절 위치 및 형태별로 세분화해 최적의 수술 방법을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공유하고 교육해 왔다.

오 교수의 표준수술법은 골절 형태를 실제 사례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해 알기 쉽게 기술됐다. 전자간부 골절을 맞추고 고정하는 수술법에 대해 직접 수술례와 유럽외상학회지에 발표된 수술법을 근거로 최소 침습부터 개방성 정복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와 그에 대한 실질적 해결법도 제시했다.

오 교수는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에서 20여 년간 다양한 분야의 의장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골절치료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는 학회 아시아·태평양 교육위원회 의장, 대한골절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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