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병원(부산)이 첨단 로봇수술 시대를 열었다.

병원은 부산지역 최초로 최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SP(Single Port)를 도입해, 자궁근종 등 각종 종양은 물론 외과적 수술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통해 시행하는 일반 복강경 수술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로봇 손을 원격 조정해 수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멍이 여러개 필요한 기존 로봇 수술기와 달리 2.5cm 정도의 1개의 작은 구멍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카메라에도 손목 기능이 추가돼 카메라와 다관절 손목기능을 가진 3개의 기기가 한꺼번에 한 개의 관(캐뉼라)를 지나 수술 부위로 접근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수술 시 손 떨림 우려가 없어 안전하고,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달린 카메라가 수술 부위를 15배 확대한 3D 고화질 영상정보를 제공해 보다 정교하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춘해병원 산부인과 박성환 부원장[사진]은 "다빈치 SP는 최소 절개로도 깊고 좁은 수술부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며, 특히 부인과 수술에 활용될 경우 개복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흉터나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자궁 주변부 손상이 적어 여성의 가임력과 자궁 보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한편 춘해병원은 내달 로봇 수술을 통합관리 할 춘해병원 부인과 로봇 수술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로봇 수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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