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시술이 늘면서 내성 및 안전성 문제가 늘어나는 가운데 톡신의 순도가 이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눔톡신 제오민을 판매 중인 멀츠에스테틱스(대표 유수연)는 17일 안전한 보툴리눔톡신 사용을 위한 글로벌 합의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파시피코 칼데론 교수, 멀츠 에스테틱스 CSO 사만다 커 박사, 박제영 원장, 마이클 마틴 박사[사진제공 멀츠에스테틱스]
(왼쪽부터) 파시피코 칼데론 교수, 멀츠 에스테틱스 CSO 사만다 커 박사, 박제영 원장, 마이클 마틴 박사[사진제공 멀츠에스테틱스]

이번 합의안은 보툴리눔톡신이 지속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중화항체 형성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내성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고도로 정제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해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Asia 2022)에서 발표됐으며, 아시아와 유럽의 글로벌 다햑제 전문가로 구성된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SCEND)가 제정했다.

이날 합의안 발표에는 ASCEND 회원인 압구정 오라클 피부과 박제영 대표원장이 첫 연자로 나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는 중년여성 뿐 아니라 젊은 남녀에서 보툴리눔톡신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시술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향상돼야 한다"면서 "의료진 역시 소비자에게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과 안전한 시술법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독일 면역학 박사인 마이클 마틴(Michael Martin) 박사는 순수 보툴리눔톡신을 복합단백질, 세균 DNA 오염물질 등 불필요한 성분을 함유하지 않도록 정제한 제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항체를 형성하는 복합단백질 등이 없을수록 내성은 줄어들어, 순수 보툴리눔톡신은 반복 투여해도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은 피부 미용 뿐 아니라 사지경련, 경부근긴장이상 및 만성 편두통 등 많은 의학적 또는 신경학적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는 만큼 내성은 환자 치료에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번째 연자로 나선 필리핀 세인트룩스의대 파시피코 칼데론(Pacifico E. Calderon)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치료시에는 치료 이력을 파악해야 하고 내성 위험성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 관리 추세에 맞춰 한국에서도 철저한 균주 감독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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