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수시로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괴로움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안면홍조. 약물 등 비수술요법은 효과가 낮고, 교감신경절제술은 효과가 크고 영구적이다. 하지만 재발과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현관용 교수는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를 대상으로 안면홍조 유형 별 수술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해 국제학술지 Medicine에 발표했다.
현 교수에 따르면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수술 후 홍조 개선 효과 차이 및 재발 정도를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면홍조는 발생 원인에 따라 감정 홍조, 온도 홍조, 항시 홍조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 대상자는 안면홍조환자 62명.
분석 결과, 대상자의 77%가 수술 효과에 만족했다. 유형 별 완전 개선율은 감정 홍조 환자 55%, 온도 홍조 28%, 항시 홍조 15%는 각각 28%, 15%였다. 보상성 다한증 발생률은 11%였다.
현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감정 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수술의 명백한 적응증이 될 수 있으나 온도 및 평상시에도 지속되는 홍조는 적용하는데 주의를 요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