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장년층의 고민거리였던 탈모는 이제 남녀노소의 질환이 됐다. 발생 요인도 유전을 비롯해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 환경요인과 생활습관, 스트레스로 점차 늘고 있다. 

탈모치료법은 다양하지만 근본 해결책은 모발이식이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측두부에서 튼튼한 모낭을 채취해서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절개식은 두피를 절개해서 모낭을 획득하고 비절개식은 절개없이 모낭 단위만 뽑아내는 방식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모발이식의 핵심은 어떤 치료를 어디서 받을 것인가다. 모발이식의 성공은 의사의 숙련도 뿐만 아니라 두피 관리와 탈모치료, 모발이식, 헤어라인까지 프로그램의 제공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에서 또다른 중요한 점은 생착률이다. 드림헤어라인 박영호 원장[사진]에 따르면 생착률은 집도의 집중력에 좌우된다. 

박 원장은 "숙련도가 아무리 높아도 평균 4~6시간이 걸리는 모발이식 수술은 피로감이 쌓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매우 밝은 조명에서 확대경을 쓰고 진행하는 만큼 피로감은 더 빨리 찾아온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 1명 당 여러 의사가 팀을 이루어 수술하는 닥터협진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의료진의 피로감은 줄이면서 집중력은 오래 유지할 수 있어 모발이식 생착률을 높이는데 도움된다고 한다.

건강한 모낭 채취에는 로봇을 이용하기도 한다. 박 원장은 "모낭 채취는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이 요구되는 만큼 로봇을 이용한 초정밀 모낭채취 시스템으로 일관되고 정확하게 건강한 모낭만을 채취할 수 있는데다 수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술시간 단축을 위해 무삭발 비절개모발이식도 활용된다. 후두부 채취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수천 개의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후두부에서 필요한 모낭만을 채취해 빠르게 이식하는 만큼 기존헤어스타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내리면 채취 부위가 눈에 띄지 않는다.

박 원장은 이밖에 만족스러운 모발이식을 위한 조건으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및 검진, 최적의 모발이식법으로 세부적인 수술 계획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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