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좀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4월 14일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 2023, 올랜도)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돌연변이를 예측하는 새로운 AI 모델의 성능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새 모델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5%를 차지하는 KRAS 유전자 변이 가운데 가장 흔한 KRAS G12C 돌연변이를 예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루닛에 따르면 새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AI 알고리즘의 성능지표인 AUC(곡선하 면적)가 0.787로 높았으며, 독립된 외부 데이터에 대한 검증에서도 0.745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돌연변이 예측력 향상으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분자유전학적 시행 전 진단검사 시행 여부 및 치료법 결정 등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루닛 측은 설명한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AI 기반 이미지 분석기인 UIHC(Universal Immunohistochemistry, 범용 면역조직화학염색 분석기)의 성능 검증 결과도 발표된다.

UIHC는 폐암, 방광암, 유방암 등 여러 암종 병리조직의 PD-L1 및 HER2 면역조직화학염색(IHC, Immunohistochemistry) 병리슬라이드 데이터로 학습돼 있다. 

기존의 단일 암종/면역조직화학염색 병리슬라이드로 학습한 모델에 비해 새로운 표적 단백질 발현을 더 잘 검출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진행성 담도암(BTC) 치료시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면역표현형으로 암 조직 슬라이드를 구별하자 면역 활성을 보인 경우에 면역 항암 치료 반응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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