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식기 중 하나인 소음순은 대음순 안쪽에 위치한 음모가 없는 얇은 피부 주름이다. 크기가 고정돼 있지 않는다는 특성상 일상적인 운동, 성적 활동 등으로 늘어지기도 한다. 

구조적으로는 음핵포피에서 시작돼 음렬 끝까지 양쪽으로 이어져 있으며, 대음순 내부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외부로 돌출돼 있다.

주요 기능은 대음순에 이어 클리토리스, 요도, 질 등을 한 번 더 보호한다. 신경 덩어리나 다름없는 클리토리스로부터 바로 이어지는 만큼 민감한 부위다. 

유전자 영향으로 크기와 색, 모양 등이 개인마다 다르지만 늘어지거나 비대칭, 검은 색을 이유로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일부는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음순 형태는 선천적으로 다르지만 염증이나 자극으로 쉽게 변형될 수 있다. 일부는 교정을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법은 다양하지만 미적으로 이상적인 형태를 갖추면서 기능적인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로여성의원 송지영 원장[사진]에 따르면 모양이나 두께, 크기, 감각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송 원장은 "수술시에는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방지하고 주변 조직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술후 통증이나 부종, 흉터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의사에게 충분한 상담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 원장이 말하는 이상적인 소음순은 양쪽 두께가 일정하고 대음순 외부로 지나치게 빠져 나오지 않아야 한다. 한쪽이나 양쪽이 비대하지 않고 주름도 너무 많어서는 안된다. 

소음순 수술에는 사용 장비가 중요하다. 송 원장에 따르면 기존에는 레이저 수술로 주변 조직이 타거나 괴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조직을 태우면서 절개하는 방식이라 통증은 물론 염증도 쉽게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회복기간이 길어지는데다 시술 부위가 뚜렷해진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장비가 출시됐다. 송 원장은 "베살리우스는 기존 4MHz 이하 주파수를 사용하는 레이저와 달리 4, 8, 12, 16MHz로 세분화된데다 분자 연결 고리를 깨는 방식이라 조직의 데미지나 괴사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수술 후 병원의 주의사항 준수는 필수다. 부기를 방지하기 위해 2일 정도는 얼음 팩을 해주고, 꽉 끼는 옷이나 과격한 운동은 1~2주 피해야 한다. 

성 접촉은 4~6주간 피하고, 탕에 들어가는 목욕 역시 4주 동안은 피해주어야 한다. 음주, 흡연은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회복 기간 동안에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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