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에 대한 기존수술법과 4세대 미카교정술의 수술 부위[청담리온정형외과 제공]
무지외반증에 대한 기존수술법과 4세대 미카교정술의 수술 부위[청담리온정형외과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5만 명 이상이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무지외반증은 뼈가 변형돼 발생하는 만큼 초기에는 변형을 지연시키기 위해 보존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중기라면 발가락 전체의 변형과 골절 그리고 통증에 의한 보행불균형, 엄지발가락 관절염 및 무릎과 척추에 과부하가 걸리는 만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학계에 보고된 무지외반증 수술은 총 120 가지 이상이다. 이 가운데 일반적인 방법은 돌출 부위를 최대한 깎아낸 다음 안쪽으로 당기는 전통적인 쉐브론, 스카프 교정술 그리고 최소침습 수술인 3세대 미카, 세리교정술이다.

전통적 수술법인 쉐브론, 스카프는 피부를 5cm 정도 광범위 절개해 변형된 뼈를 제거하는 만큼 수술 경과는 안정적이다. 그러나 수술 후 통증 지표인 vas score 점수가 10점 만점에 7점 이상으로 높은데다 회복기간은 평균 3개월로 길고 흉터 부담도 있다.

1cm 미만의 최소침습 수술법인 3세대 미카, 세리 교정은 뼈를 깎는 과정이 최소화돼 이전 수술법 보다 통증은 줄고 회복 기간도 단축됐다. 하지만 절개창이 작아 시야가 제한돼 교정 범위를 정확히 설정하기 어렵다. 또한 교정된 뼈를 고정시키는 과정이 2차원 적이라 고정 스크류의 손상이나 고정력 약화로 재발하거나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4세대 수술법이 나오면서 이러한 단점을 해소시켰다. 무지외반증 치료 중점의료기관 청담 리온정형외과 족부전담팀 김재우 원장에 따르면 첨단 의공학 장비와 수술설계 그리고 3차원 도달/접근법의 4세대 미카교정술을 도입해 최소침습법 적용에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없다.

김 원장은 "기존 수술의 단점인 제한된 시야 문제는 수술 전 고해상 영상의학 장비를 통해 절골점 설정과 수술 중 실시간 영상 추적장치 도입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한다. 스크류 손상과 약한 고정력 문제 역시 3차원 도달/접근법을 적용해 강한 고정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다.

후향적 연구에서도 4세대 미카 교정술의 효과는 입증됐다. 청담리온정형외과 족부전담팀에 따르면 평균 수술시간은 20분 내외, 입원기간은 1일로 수술 이튿날 퇴원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 

무엇보다 수술 후 사고, 부상, 관리소흘 등 외부요인 포함에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안정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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