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전세계 처방 의약품 중 매출 2위를 기록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개량신약 ‘에소메졸캡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소메졸캡슐(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은 넥시움의 부가염인 마그네슘을 스트론튬으로 바꾼 개량신약이며 여기에 오메프라졸 중 강력한 위산분비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S-오메프라졸만을 분리해 부작용을 줄였다.

이번에 사용한 스트론튬 염은 생체내에서 칼슘 대용물로 이용되며 골다공증치료제(스트론튬 라니네이트)로도 사용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된 염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규염 에스오메프라졸 제제라는 점을 앞세워 매년 25% 이상 성장하고 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시장 전체를 공략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진출도 병행함으로써 에소메졸이 한미약품 글로벌 전략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에소메졸 개발 기술을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50여 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혀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