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두번의 실패는 없다” 도전장
노보노디스크-“해볼테면 해봐” 새 제품으로 응수

펜형 인슐린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와 사노피-아벤티스가 올하반기부터 불꽃튀는 경쟁을 할 조짐이다.

25일 사노피-아벤티스가 란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란투스 솔로스타’를 공식 출시하면서 노보 노디스크의 레버미어 플렉스펜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인슐린 시장은 약 600억으로 노보 노디스크가 펜형 인슐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2위는 사노피 아벤티스, 한국릴리 등이 시장을 키워오고 있다.

기존 란투스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란투스 솔로스타가 내세우는 특징은 투약의 편리성이다. 인슐린을 맞는 환자들이 대부분 노인환자라는 점에서 적은 힘으로도 투약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최고 80단위 까지 투약이 가능해 고단위 환자들도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색맹환자도 쉽게 구별할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5일에는 신라호텔서 500여명의 의사를 초청해 대규모 론칭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제품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회사 측은 제품 컨셉으로 가르치기 쉽고, 사용하기 쉽고, 주사하기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사노피-아벤티스는 조만간 초속효성 인슐린인 애피드라 솔로스타도 선인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경쟁사를 전방위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일찌감치 감지한 노보 노디스크도 절대 질수 없다는 분위기다. 경쟁품을 의식해 그동안 새로운 제품을 준비해 온 것. 따라서 조만간 업그레이드된 플렉스 펜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플렉스펜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적은 힘으로도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 게다가 색맹환자를 위해 레버미어, 노보믹스, 노보레피드 등 플렉스펜 시리즈의 제품 색도 완전히 바뀐다. 단 제품명은 바뀌지 않는다.

여기에 국내 처음으로 펜형 인슐린을 소개한 명가답게 다양한 관련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기저 인슐린부터 초속효성까지 모든 범위의 제품을 확보한 상태.

한편 당뇨병 학계에서는 회사간 제품 경쟁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최근 당뇨학회를 주축으로 인슐린의 조기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기 쉬운 제품까지 늘어나면 의료인의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면 “환자들의 순응도가 개선되면 치료효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