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지가 최근 임상에서 기존 약으로 조절하기 힘든 고위험군 환자에서 최대 50mmHg까지 강압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지금까지 나타난 최고 강압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일 한국노바티스는 이번 임상 연구가 미국 뉴 올리언스에서 열린 제 23회 미 고혈압학회(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 에서 발표됐으며 큰 강압효과로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 남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을 대상으로 12 주 동안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평행 연구로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572명의 환자들은 엑스포지 5~10/160mg(286명) 복용군과, 암로디핀 5~10mg군 또는 위약군(286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임상 개시 8주 후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인 환자들은 원하는 경우 히드로클로로치아짓 이뇨제를 추가했다.

일차 엔드포인트는 임상 시작 8주 후 수축기 혈압의 변화였는데 그 결과, 암로디핀 단독 복용 환자 군에 비해 엑스포지 투여 환자군에게서 혈압 강하 효과가 유의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엑스포지 복용 군 33mmHg VS. 암로디핀 단독 복용 군 27mmHg, P<0.0001)

이어 하위 그룹 분석에서 임상 시작 전 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상이었던 환자군(n=35명)에서 최대 50mmHg까지의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반면, 암로디핀 단독 복용군(n=40명)에서는 최대 41mmHg의 혈압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두 군의 내약성은 뛰어났으며, 부작용 또한 경미하고 일시적이었다.

노바티스 본사 개발부 트레버 문델(Trevor Mundel, MD)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도 치료가 힘든 고위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도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엑스포지는 의료진에게 중요하고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