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까지 온갖 진통을 겪은 종근당의 플라빅스 개량신약 ‘프리그렐정’(성분명 : 클로피도그렐 레지네이트)을 6월부터 본격 발매한다.

2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프리그렐정은 1200억원대의 시장을 자랑하는 플라빅스의 개량신약. 오리지널에 들어간 황산염을 레지네이트로 바꿨으며 국내에서 임상시험까지 마쳤다.

종근당 관계자는 “프리그렐정은 기존의 단순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만을 거쳐 허가 및 발매되었던 일반적인 제네릭과는 달리 전임상을 통한 독성시험, 단회 투여를 통한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과 반복 투여를 통한 약력학적 특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모두 거쳐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프리그렐정은 보험약가는 923원. 이는 오리지널인 플라빅스 대비 43%, 최고가 제네릭의 53%정도 수준. 약가 협상 당시 1,600원대의 가격으로 제시를 했지만 공단과의 합의에 실패하면서 결국 파격적으로 낮춘 가격으로 최종 약가가 결정됐다.

종근당 측은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 제제 시장은 오리지널인 플라빅스와 제네릭의약품을 합쳐 1,5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제네릭 의약품들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 4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98%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