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예방을 강조하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 유럽 뇌졸중 학회에서 발표된 REACH(Reduction of Atherothrombosis for Continued Health) 등록 연구의 2년 추적 관찰 결과, 뇌졸중 발병 이후 사망한 환자 10명 중 7명(73%)은 뇌졸중이 아닌 다른 심혈관계 사건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안정형 뇌졸중 환자의 전체 사망률은 4.45%이었는데, 이중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환자가 무려 3.23%를 차지했다. 즉, 73%가 뇌졸중이 아닌 다른 심혈관계 때문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다.

또한 뇌졸중 경험 환자들의 죽상혈전증의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 질환 환자들의 25%, 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40%, 그리고 말초 동맥 질환 환자들 중 60%는 다른 동맥에서도 죽상혈전증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중졸 발병환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파리의 클로드 베르나르 병원 순환기내과 가브리엘 스테그 박사(Gabriel Steg)는 “뇌혈관 질환 치료에 있어서 의사들이 장기간 항혈소판 치료나 항고혈압 치료 등에서 객관적 증거에 근거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필요가 있음을 이번 추가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REACH 등록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죽상혈전증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실제적인 질환 발생률과 치료 양상의 특징을 보여주는 최초의 외래 환자 대상 등록연구이다. 이 등록연구에서는 4년 동안 44개국에서 80,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는데, 여기에는 5,000명 정도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REACH 등록연구는 관상동맥 질환 병력, 현재 뇌혈관 질환 (뇌졸중/일과성 허혈 발작) 및 말초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들과 위험 인자들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평과 및 치료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