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우회술(coronary bypass surgery)을 받은 환자가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칼슘)를 80 mg 복용할 경우 10 mg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위험률이 27% 감소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29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이 결과는 약 5년 간에 걸쳐 14개국에서 35~75세 사이의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남녀 환자 10,001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TNT(Treating to New Targets) 임상 시험의 새로운 분석 결과로 “미국 심장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수록됐다.

연구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4,654 명의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5,347 명의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비교연구 결과 고용량 80 mg의 리피토를 복용한 환자는 리피토 10 mg 복용군에 비해 관상동맥우회술이나 혈관조형술(angioplasty), 기타 심장중재술(interventional heart surgery) 등의 재시술 가능성 역시 3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그룹의 로셀 카이켄 박사(글로벌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의료팀 부사장)는 “환자들은 일단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사고나 심장재수술 위험이 여전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저용량의 스타틴 치료를 받는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치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용량 리피토를 사용한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자는 올해 하반기 80mg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