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암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후원한 암희망 수기 공모전 대상에 재발과 골수 이식 후 숱한 합병증을 이겨낸 아들을 영웅으로 추천한 어머니의 사연이 선정됐다.

‘2008 암중모색-희망’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대한암협회(회장 안윤옥)는 19일, ‘제5회 암 희망 수기 공모전’ 수상작 3편을 발표했다.

대상에는 꿈 많은 열 일곱 아들의 생사와 실명위기의 갈림길에 섰던 백혈병 투병 사연을 절절히 풀어낸 어머니 한민구씨(50세, 경기도 안양시)의 수기가 아스트라제네카 암희망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

또 우수상은 직장암 3기를 이겨내고 마음의 식이요법이 필요한 암 환자를 위해 살겠다는 이호은(30세, 서울 강남구 수서동)씨의 사연과 스물 일곱 어린 나이에 유방암 환자가 되어 겪은 김사라(29세, 경기도 광주 곤지암)씨의 사연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암-희망상’ 시상식은 29일 강남성모병원 내 성의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에는 세계 7대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 연주단이 수상자와 가족 등 시상식 참가자에게 희망의 선율을 선물할 예정이다.

대한암협회 안윤옥회장은 “올해는 유독 젊은 암 환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접수되어 안타까움이 크다. 하지만 60여 편의 수기에는 어떤 고통과 좌절로도 꺾을 수 없는 희망과 투병 의지가 가득하다. 암 퇴치의 그날까지 의료진의 한 사람의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암 극복 사연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극복 의지를 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