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바가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 대상인 말기간암환자의 3상 임상실험에서 전체 생존율을 위약대비 47% 더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한국인 포함한 간암 3상 임상인 ORIENTAL(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study of sorafenIb in patiENts wiTh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 스터디로 오는 30일 미국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다.

ORIENTAL은 과거 전신적 항암 치료를 받지 않은 226명의 아시아 지역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넥사바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연구의 목적은 위약군 대비 넥사바의 전반적 생존 기간, 암의 진행 기간, RECIST(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 및 안전성 등이다.

연구 결과, 넥사바가 아태지역 간세포암(HCC) 또는 원발성 간암 환자의 전체 생존률을 47.3% 나 연장시켰다. 또한 넥사바는 위약군에 비해 무진행생존률(Time To Progression) 역시 74%나 더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넥사바 복용군의 생존 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은 6.5개월, 위약군은 4.2개월이었다. 넥사바는 다양한 환자군, 즉 연령, 전이 여부 및 혈관 침투 여부 등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암 진행 기간은 넥사바 복용군은 2.8개월인 반면 위약군은 1.4개월로 암의 진행기간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질병통제율(Disease control rate: complete response + partial response + stable disease ≥ 12 weeks)은 넥사바 투여군에서 35%였던 것에 비해 위약군은 16%에 그쳤다.

임상 중 넥사바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되었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정도의 설사, 수족 피부 반응, 피로 등으로 내약성 또한 뛰어났다.

국립 타이완 대학 병원의 종양학 전문의이자 ORIENTAL 3상 임상의 책임 연구자인 안리 쳉(Ann-Lii Cheng) 박사는 “아태 지역의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약 275만 명으로, 높은 B형 간염 발병률로 인해 간암 유병률이 계속 증가 추세”라 밝히며, “ 번 임상 결과 특히 아태 지역 간암 환자에서 지난 해 발표된 SHARP 3상 임상과 필적할만한 수준으로 넥사바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임상 결과의 의의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