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4월 들어 야외 활동 증가로 A형 간염 발병률이 1분기 대비 2.6배 증가했다면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의사회는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월평균 160여 명이었던 A형 간염 환자가 4월 들어서 435명으로 늘어 약 2.6배 증가했다면서 이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가족 여행을 비롯, 각급 학교 단위로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이청민 회장은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다”며 “예방을 위해선 가족 구성원 모두 A형 간염 백신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권장되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가족 모두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지난 4월 15일부터 ‘건강한 어린이 봄철 건강 수칙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말까지 A형 간염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