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기부금 일원화를 놓고 입장차이를 보였던 한국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고지혈증 치료제 평가결과를 놓고 연대를 모색한다.

양 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팔래스호텔 1층 로얄 볼룸에서 기등재의약품목록 재정비 시범평가 결과 검토를 위한 워크숍을 공동 개최한다.

앞서 심평원은 기등재의약품중 고지혈증 치료제의 재평가를 통해 최대 36%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는 의견수렴 절차에서의 불합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전문가 자문, 자료 공개의 불투명성 등의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 협회는 현재의 고지혈증 치료제 시범평가사업이 향후 전체 의약품을 평가하는 데 선례가 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이번 연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한국제약협회 김용정 팀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KRPIA 보건의료경제성평가팀 고수경 박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지혈증 치료제 시범평가결과에 대한 위원회의 의견을 발표하고, 뒤이어 참석자들의 이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범평가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 제시를 위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고수경 박사는 또한 그 다음날인 16일 개최되는 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춘계학술대회에 패널로 참석하여, 워크숍에서 진단한 문제점들을 공론화 하고, 산업과 학계 공동의 노력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