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들이 현재 가격에서 최대 36% 인하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약물의 경제성평가 결과에 따라 건강보험 고지혈증치료제 가격을 22.6~35.9% 낮추는 약값 인하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결정한 인하안에 따르면 인기 고지혈증 약물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을 비롯해 신약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와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 약값이 30% 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두 신약의 경우 지난달 평가결과 발표에서 심혈관계질환 예방 자료가 불충분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날 회의결과 퇴출은 면하게 됐다.

크레스토와 리바로는 신규 약물로 현재 예방효과 자료를 입증하기 곤란하므로 우선 다른 고지혈증치료제와 유사한 수준까지 인하하고 앞으로 심혈관계 예방효과 자료를 제출하면 자료를 검토해 약값을 재조정키로 했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심평원은 앞으로 30일 동안 해당 제약사들의 이의신청을 받은 후 최종 인하율을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