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라파티닙이 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종양형성까지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 6차 유럽유방암학회(EBCC-6)에서 처음 공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파티닙 단독 투여 6주 만에 원발암에서 종양이 상당히 감소(감소율 중앙값: -60.8%, p=0.001)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화학요법과고 비교해 라파티닙은 종양형성 유방암 줄기세포를 10.6%에서 4.7%까지 감소시켰다. 병용요법(라파티닙+트라스투주맙+도세탁셀)에 따른 병리학적인 완전 관해율은 63%였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베이로어 약학대학교 약학과 부교수이자 유방암센터 학술이사인 제니 창(Jenny Chang) 박사는 “줄기세포의 활동을 감소시키거나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암을 형성하는 예측인자들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후속 치료제의 가치는 제한적일 것이다”며 라파티닙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소 진행성 ErbB2 과발현 유방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처음 6주 동안은 단독으로 투여 받았고, 다음 12주 동안은 1주일 1회 트라스투주맙과 3주 1회 도세탁셀을 병용 투여 받았다. 진단 시와 타이커브 치료 6주 후 생검을 실시하여 종양형성 세포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