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라도 효과가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클래스 이펙트(Class Effect)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김용진 교수는 지난달 29일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양일간에 걸쳐 열린 ‘제2회 고증실토(高證實討) 심포지움’에서 ‘CCB제제들은 서로 대체 가능한가?’라는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한국화이자제약이 노바스크 발매 18주년을 맞아 마련한 자리다.

교수는 발표에서 “고혈압 환자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 조절이지만, 단순한 혈압 강하 수치보다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얼마나 감소했는지의 평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혈압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까지 고려한다면, 오랜 시간 방대한 임상 시험 결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노바스크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교수는 이어 “위험 요인을 동반한 고령의 고 위험군 고혈압 환자의 치료 약물을 선택할 때는 가장 많은 임상 증거를 확보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노바스크 제네릭과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마케팅 총괄 이동수 전무는 “이번 ‘고증실토 심포지움’을 통해 풍부한 임상이 확립된 근거 중심의 고혈압 약제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증실토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고혈압 치료의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대표 심포지움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