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환자의 탈색 부위에는 멜라닌 색소와 세포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Dermatopathology에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는 백반증 환자 100명과 탈색모반 30명을 대상으로 면역염색과 전자현미경 등으로 관찰한 결과, 탈색부위에 ‘멜라닌 색소’와 색소형성 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드물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 백반증 환자의 탈색부위에 멜라닌 색소와 멜라닌 세포가 모두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김 교수는 백반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탈색부위와 인접 정상부위의 조직에 여러가지 면역염색을 실시하고 탈색모반 환자 30명의 조직과 비교했다.

그 결과, 탈색모반 환자에서는 멜라닌색소 및 세포가 발견됐지만 백반증 환자에서는 멜라닌 색소가 100명 중 16명(16%)에서 확인됐고 멜라닌 세포는 NKI/beteb 염색에서 12명(12%), MART-1 염색에서 13명(13%)에서 확인됐다. 또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한 3명 중 1명에서 멜라닌 세포가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탈색모반 등 임상적으로 백반증과 유사한 질환을 조직검사로 감별 진단하고 치료할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