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이 암로디핀에 비해 동양인 고혈압 환자의 신규 당뇨병 발생을 36%나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Hypertention에 게재됐다. 연구는 지난 2006년 국제고혈압학회서 발표됐다.

CASE-J 연구는 일본의 고혈압 환자 4,728명을 대상으로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아타칸과 암로디핀으로 각각 나눠 두 약물의 치료효과를 3년 2개월간 비교 관찰한 내용이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은 두 집단 모두 5.7%(134명)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지만,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율은 아타칸(8.7/1,000명)이 암로디핀(13.6/1,000명)에 비해 평균 36%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인 과체중 환자들(평균 BMI 27.7)에 대해서는 48%의 당뇨병 발생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한 체질량지수가 27.5이상인 과체중 환자들에 대한 사망률 감소효과에서도 67% 비율로 아타칸이 암로디핀에 비해 현저한 우위를 보였다.

말기신부전을 포함한 신장계 이벤트 발현률도 아타칸의 경우 0.8%(19명)인 반면 암로디핀은 1.1%(27명)로 나타나 아타칸의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 국제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고혈압에 의한 좌심실비대증 치료효과에 대한 두 계열간 분석에서도, 아타칸이 암로디핀 투여군에 비해 좌심실 질량계수(LVMI) 감소에서 22.9 대 13.4 g/㎡로 유의하게 우수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현아 이사는 “이 연구는 우리나라와 신체적 특성 및 라이프 스타일이 유사한 일본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증명됐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