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추적조사

텔미사르탄(상품명 미카르디스)과 라미프릴에 관한 효과와 병용시 효과를 조사하는 ON TAREGT(ONgoing Telmisartan Alone and in combination with Ramipril Global Endpoint Trial) 연구가 국내 주요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출발했다.

지난 2월 22일 신라호텔에서 대한순환기학회 ON TAREGT연구 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미팅에서는 국내 10개 센터 교수 및 연구간호사들이 모여 ON TAREGT연구에 대한 프로토콜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 ONTARGET study의 국제 공동책임자인 오클랜드대학 Craig Anderson교수는 ACE억제제 뿐만아니라 ARB제제는 혈압강하 효과와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RAS) 억제를 통한 혈관보호 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 두 약제의 병용은 심혈관질환 위험에 있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 노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치매와 인지력 저하도 부가적인 평가기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ONTARGET study와 함께 TRANSCEND (Telmisartan Randomized AssessmeNt Study in aCE iNtolerant subjects with cardiovascular Disease) 연구도 병행 실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ACE inhibitor에 내약성을 갖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혈관 보호평가시험으로, ACE inhibitor의 주요 부작용중의 하나인 마른 기침(dry cough)등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하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환자들을 위해 계획된 임상시험이다.

ONTARGET study 연구센터는 전세계 약 5,000여명의 환자들을 TRANSCEND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대한순환기학회 ONTARGET연구 위원회 위원장이자 이 연구의 국내책임자인 가톨릭의대 김재형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들을 통해 우리는 심혈관질환의 원인과 메커니즘, 그리고 ARB의 가능성을 규명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EBM(evidence-based medicine)을 제공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텔미사르탄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항고혈압제로서, 같은 계열 약물 중 반감기가 24시간으로 가장 길며 1일 1회 요법이라 다음날 이른 아침시간대까지도 유의한 혈압 강하효과를 지속한다.

1998년 미국 FDA승인을 받은 미카르디스는 이미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