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가 1년간의 추적 관찰연구에서 내성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보비르의 임상을 담당한 홍콩대학의 조지 라우(George Lau) 박사는 24일 아∙태간학회에서 열린 ‘레보비르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에서 클레부딘의 1년 추적 관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없는 HBeAg 양성 환자 50명을 클레부딘과 라미부딘으로 나눠 viral suppression, ALT 정상화, 내성발현율 등을 비교∙분석했다.

박사는 “48주간 연구결과 Viral DNA suppression은 라미부딘군이 3.2 log 감소한 반면 클레부딘 군에서는 4.8 log 감소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 ALT가 정상화된 환자의 비율도 라미부딘군이 79 %인 반면 클레부딘 군에서는 89 %로 클레부딘군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성 문제도 클레부딘에서는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클레부딘에는 6명의 내성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장기결과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사는 라미부딘을 복용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클레부딘으로 대체한 결과도 발표했다.

교수는 48주동안 라미부딘을 복용했지만 내성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들이 이후 클레부딘으로 대체하면 PCR 음성이 된 환자 비율은 80%로 증가했다면서 반면 그렇지 않은 군의 경우는 50%에 그쳤다고 밝히며 클레부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편 클레부딘의 최초 합성자인 주중광 교수는 클레부딘의 내성이 적게 일어나는 이유는 “바이러스 복제를 일으키는데 필요한 중합효소를 활성화 하지 못하게 입체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며, 이는 다른 약제와 차이점”이라고 말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