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아기들이 너무 늦게 자고, 조금 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유아수면 전문가 조디민델 박사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존슨즈베이비가 맞춤형 아기 수면습관 분석 프로그램(Customized Sleep Profile) 발표를 기념한 자리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아기들의 수면패턴 조사데이터를 공개했다.

약 30000여 명(0~3세)의 아기를 조사한 결과, 한국 영유아의 평균 취침 시각(22시06분)은 아시아계 영유아의 평균 취침 시각(21시26분)보다 40분이 늦고, 백인계 유아의 평균 취침 시각(20시51분)보다는 무려 1시간15분이나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아기의 평균 수면시간(9시간25분)도 백인계 유아(10시간)보다 35분이나 적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아기가 너무 늦게 자고, 잠도 조금 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디 민델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왜 한국 부모들이 아기를 잠 재우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지 추측할 수 있었다”면서 부모들이 아기에게 잠자기 전 수면습관을 들여줌으로써 아기가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박사는 “저녁 취침을 위한 적절한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밤 동일하게 30-45분 정도 따뜻한 목욕, 마사지, 잠자기 전의 포옹 등을 통한 취침 전 수면습관을 들여주면 아기가 숙면을 할 수 있고, 더불어 엄마도 편히 잘 수 있다.”며 규칙적인 수면습관 3단계를 제안했다.

아태지역 소아과 수면 연합(APPSA, Asia Pacific Pediatric Sleep Alliance) 회원인 하정훈 소아과 원장은 “한국의 경우, 부모들이 늦게까지 밝은 조명에 TV 시청, 컴퓨터 사용을 하기 때문에, 아기가 잠자기 위한 환경에 상당한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아기가 잠자는 동안 나오는 성장호르몬은 낮 시간의 3배나 되므로 충분한 수면은 아가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아기가 일찍 잠을 자고 충분히 자도록 부모가 노력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존슨즈베이비는 자사의 홈페이지(www.johnsonsbaby.co.kr)에서 맞춤형 아기 수면습관 분석 프로그램(Customized Sleep Profile)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기의 수면패턴에 대한 38개의 설문항목을 입력하면, 자세한 수면패턴 분석과 함께 맞춤형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