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이 수술 200례를 돌파하는 기록을 남겼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월 200례와 201례를 하루차이로 성공시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국내 전체 346건의 심장이식수술 중 206건을 시행했으며, 이는 국내 타 병원의 심장이식 실적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성인심장이식의 70%, 소아 심장이식의 58%가 확장성 심근증이 원인 질환으로 나타났고, 심장 이식 수혜자는 30대 16%, 40대 26%, 50대 21% 로  4,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 후 생존율도 외국의 사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의 심장이식 후 1년 생존율 93.9%, 5년 생존율 84.2%, 10년 생존율 71.1%를 보이는 반면,  국제심폐이식학회가 발표한 미국 및 유럽의 생존율 데이터에서는 1년이 79.5%, 5년이 66%, 10년이 47%로 나타났다.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 김재중 교수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그리고 장기이식센터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뤄져 국내 최고의 심장이식 성공률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