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이번에는 자녀 건강보험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29일 노웅래 의원에 따르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외동딸이 2000년 6월 14일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후에도 국내 의료기관을 13번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미국 국적을 가진 딸을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노 의원은 “국민의 복지와 보건의료를 책임져야 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보건의료 분야에 무지하다는 것을 자인한 꼴”이라며 장관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의 딸(32)은 지난 1986년 3월 1일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김 후보자의 유학 중에 태어난 딸은 2중 국적 상태로 있다가 성인(만24세)이 되어 이화여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지난 2006년 6월 14일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현재 미국인 상태다.

김 후보자의 딸은 이후 2001년 6월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 법대에서 공부하고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