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TV, 라디오 등을 통한 천식예보제가 도입되고, 불쾌지수처럼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천식이 악화될 수 있는 정도를 환산해 알려주는 천식지수(Asthma Index)도 개발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급증하는 천식 질환으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과 고통 경감을 위해 천식지수 및 천식예보제 운영방안을 오는 8월까지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만성병조사팀)는 총 6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연구용역사업을 내달 3일까지 발주하는 한편 금명간 이 연구과제를 수행할 전문연구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천식 질환은 생활환경 변화(집먼지진드기·흡연·애완동물·대기오염 등 유발 및 악화요인 증가와 소아 감염질환 감소로 인한 면역체계 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천식 질환은 잦은 재발로 응급실 및 입원 치료 반복, 학교결석 및 직장결근 증가, 의료비 부담증가, 운동 제한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 제약 등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특히 천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약 2조원을 상회하는 등 암, 심혈관질환과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사회 경제적으로 인한 부담이 막대하다.

앞서 복지부는 천식 질환에 대한 예방·관리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의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함에 따라, 작년 5월 2일 세계천식의 날을 맞아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천식아토피 질환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갖고, 정부 차원의 천식아토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질변관리본부는 천식의 특성상 적극적인 치료와 악화인자 관리를 통해 증상의 조절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응급실 내원, 입원, 사망 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연구사업의 주요 내용은 ▲응급실 방문 환자수, 병의원 외래방문 환자수와 꽃가루, 오존, 황사 정보, 기상자료(풍속, 온도, 습도, 강수량)를 활용한 천식지수(Asthma Index) 개발 ▲천식 예측모형의 평가 ▲천식예보제에 대한 일반인의 요구도 조사 ▲효과적인 천식예보제 운영방안 구축 ▲천식예보지수 자료(data) 관리방안을 구축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연구사업이 완료되면 개발되는 천식지수를 기반으로 천식 악화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링 개발과 함께 천식예보제를 통한 천식 악화 및 예방관리에 관한 대국민 홍보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