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칼슘길항제인 노바스크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길항계열인 아타칸이 서로 대등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지난 2006년 국제고혈압학회(ISH)에서 발표된 CASE-J(Candesartan Antihypertensive Survival Evaluation in Japan) 스터디. 하지만 최근 미국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하이퍼텐션(Hypertension)지 온라인판에 소개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에는 총 4,728명의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약 42%가 당뇨환자였다. 이들을 칸데살탄군(2354명) 또는 암로디핀군(2349명)으로 나눠 각각 심혈관질환 유병률과 사망률 감소효과를 3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칸데살탄과 암로디핀 2개 군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모두 5.7%로 동일했다. 또 돌연사 발생 비율은 0.5%(11명)와 0.6%(15명), 뇌혈관 사건은 2.6%(61명)와 2.1%(50명), 심장관련질환 발생률도 1.8%(43명)와 2.0%(47명)로 서로 대등한 효과를 나타냈다.

신장관련 질환발생에서는 칸데살탄의 경우 0.8%(19명)인 반면 암로디핀은 1.1%(27명)로칸데살탄의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환자와 특성이 유사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는 점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그리고 대규모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