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부터 고공행진이 예상되고 있다.

가다실의 유통을 맡고 있는 SK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가다실은 출시 4개월 만에 140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35억원 이상 판매했다는 이야기다.

주사제 약물특성상 전량 병원에 공급되기 때문에 이번 금액 산정기준은 요양기관 판매기준인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출시초기에 이 같은 실적을 보일 수 있었던 배경은 병원과 환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병의원 관계자는 “많은 병의원들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새로운 수익창출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덩달아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 앞으로 백신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질적인 소비자인 부모들도 접종 1회당 가격이 26~30만원선인 가격에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여성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전환이 이뤄지면서 접종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매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규모로는 알 수 없겠지만 신규투여환자의 증가와 추가 투여자로 상당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