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암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공동연구 결과
식이요법/비타민으로 암예방 가능

고려대 천 준 교수 밝혀

국내의 전립선암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 준 교수는 대한암학회 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공동연구에서 95~99년에 국내 전립선암환자는 총 1,577명이며 이는 지난 85~89년의 150명에 비해 10배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국내 전립선암환자가 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생활양식의 서구화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이민간 아시아인들은 이민가지 않은 종족에 비해 상당히 전립선암 발병률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율이 높기때문으로 알려져 있기때문이다.

또한 최근들어 외국에서는 식이요법과 비타민을 복용하여 전립선암을 많이 줄였다는 사실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미국립암연구소와 MD앤더슨 암센터에서는 비타민E와 셀레늄(selenium)을 가지고 전립선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제3상 임상시험 SELECT project(Selenium and VitaminE 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를 약 30,000명 이상, 55세 이상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은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비타민E는 최근 연구결과 250명에 대한 연구결과 비타민E를 6년간 꾸준하게 복용한 경우 전립선암이 34%나 감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약 3,000명에 대한 또 다른 연구 결과 비타민E의 섭취가 부족하여 비타민E의 혈중 농도가 낮을 경우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밝혀져 비타민E의 섭취는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최근 실시된 연구에서는 토마토의 꾸준한 섭취는 전립선암 발생의 위험을 3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이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Lycopene이라는 유효성분이 작용하여 효과적으로 전립선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또 고려대 안암병원 천 준 교수팀이 2년간의 동물실험에서 마늘 추출물이 전립선암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Nutrition & Cancer誌에 발표한 바 있다.

천 교수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 환자의 60~70%이상은 완치가 어려운 전신에 전이된 말기암으로 진행된 다음에야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등의 선진국처럼 국가적인 진단프로그램의 지원과 전립선암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또 『일단 전립선암을 예방하기위해서는 동물성지방식 즉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콩, 마늘, 생선, 토마토, 당근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더불어 비타민E와 셀레늄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