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처방약인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가 올해로 발매 17주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스크는 지난 1991년에 한국에 첫 소개된 이후 출시 5년째인 96년부터 11년째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자지한 약물이다. 이 때문에 국민고혈압 약이라는 애칭도 붙기 시작했다.

오래된 약물인 만큼 임상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노바스크는 관상동맥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협심증의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총 800여건에 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그중 대표적인 대규모 임상으로는 카멧로트(CAMELOT), 노말라이즈(NOTMALISE), 아스코트(ASCOT)가 있다. 아스코트는 2005년도에 발표된 비교적 최신 스터디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칼슘채널차단제에 ACI계열을 추가하면 강압효과가 더욱 뛰어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임상 때문에 제품 판매량도도 천문학적 숫자를 자랑한다. 지난 2005년까지 연간 1200억원을 판매해오다 제네릭 제품 출시이후 매출이 점차 줄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1000억원대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이 차지하는 시장이 크다보니 국내 제약사들과의 소송도 잇따랐다. 노바스크 특허와 관련해 지금까지 수십여차례의 소송이 진행됐으며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안국약품과 소송이 진행중이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노바스크 발매 17주년을 맞아 최근 제주도서 의사대상 심포지움을 열고 그동안 발표된 주요임상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