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마련한 자리에서 “코로나 스터디가 한국에서 잘못 해석되고 있다”고 주장한 연세대 심장내과 전문의 조홍근 교수의 의견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가 해명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홍근 교수는 “코로나 스터디는 실패한 연구임과 동시에 중증심부전 환자의 입원율 감소를 입증한 것도 ‘POST hoc 분석결과중 Soft hoc 결과라며 유의한 결과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바 있다. 더불어 윤리적 문제 등 임상적 허점도 지적했었다. 한마디로 모든 면에서 실패한 연구라는 입장을 피력한바 있다.

이에 대해 AZ는 9일 자료를 통해 “코로나 연구에서 크레스토는 고령의 중증심부전 환자들에게 있어 심혈관계 사망률과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발생률을 8% 감소시켰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실패한 스터디”라고 말하고 “하지만 중증심부전 환자의 치료 및 삶의 질에서 중요한 입원율 및 죽상동맥경화질환, 즉 뇌졸중, 심근경색 발생률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기존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AZ는 “미국 UCLA의대 심부전센터장 그렉 포너로우 박사는 이번 코로나의 임상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중증 심부전 환자들의 입원율 감소는 실제 치료에서는 아주 중요한 진보라고 평가했다”면서 세계적 석학들도 이러한 점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AZ는 또 “뇌졸중, 심근경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에도 사망률에서 증명되지 못한 원인은 실제 피험자들의 사망을 유발한 주 원인이 관상동맥질환이 아니라 이미 회복이 불가능하게 손상된 심근의 부전 때문일 것이다”며 “이러한 배경을 놓고 볼 때, 1차 엔드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한 원인이 크레스토가 관상동맥질환에 효과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증 심부전 환자로 구성된 참가자들에게 약을 투여하지 않았다는 윤리적 지적은 문젯거리도 아니라는 의견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강하제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은 코로나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따라서 원래 스타틴 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 위약을 투여한 것이 윤리적인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는 디자인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히 검증됐고 각 국 연구기관의 윤리위원회의 검증 확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Z는 “이번 자료는 일부 잘못된 정보를 해명한 것일 뿐”이라며 “이번일로 해당 교수님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사로 대립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