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을 하는 연구팀에게 총 3만5천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가상신약개발 연구지원 프로젝트’에 7팀의 국내연구진이 선정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제 2기 가상신약개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7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는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던 제 1기와 달리 주로 당뇨, 비만 등 내분비계열의 치료목적과 신약개발을 연구하는 팀이 대거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의대 분자세포생물학교실의 구승회 교수팀은 PTP-MEG2의 기능조절기전 연구 및 이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그리고 이를 통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의 기초연구를 할 예정이다.

또 계명대 의대 내분비내과 박근규 교수팀은 고아핵수용체( small heterodimer partner :SHP)가 췌장베타세포기능장애에 미치는 역할을 규명할 예정이다.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백자연 교수팀은 중추신경계의 비만 신호전달분석을 통한 비만치료제 탐색 연구로, 고려대 의대 대학원 의학과 GPCR연구실 성재영 교수팀은 펩타이드 분해효소 NEP-24.11에 저항성을 가지는 새로운 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1 작용제 개발 연구에 참여한다.

또 가톨릭대 의대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베타세포의 포도당-지방 독성에 관여하는 miRNA 발굴 및 세포내 작용기전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윤여표 교수팀은 혈관평활근세포 이상 증식성 질환(혈관재협착)의 예방(치료) 약물 개발을, 경상대 의대 약리학과 장기철 교수팀은 Toll like receptor 4 및 접착분자 억제에 의한 동맥경화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이번 연구지원을 받게 됐다.

선정된 7개 팀은 연구비 지원 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방문 및 긴밀한 교류를 통해 신약개발 노하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현아 이사는 “이번 심사를 전담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본사팀으로부터 수준 높은 제안서들이 더욱 많아져 올해는 작년보다 1팀 더 선정, 7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본사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새로운 R&D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