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반이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 증가의 주요 척도인 동맥경직도를 완화해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ARB계열의 치료제가 동맥경직완화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처방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발표됐다.

연구는 24주간에 걸쳐 131명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미세알부민뇨 환자들에게 디오반(디오반-이뇨제)와 암로디핀을 투여하고 대동맥파 속도(aortic pulse wave velocity, 동맥 경직의 척도) 및 알부민 배설률(albumin excretion rate, 신장 기능의 척도)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두 가지 약물은 수축기 혈압 감소에 있어서는 비슷한 효과를 보였지만, 디오반 치료군의 평균 대동맥파 속도(Ao-PWV)의 저하 효과가 암로디핀 치료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더 우수했다(-1.1 m/s, p= 0.001). 또한, 디오반 치료가 알부민 배설률을 35% 감소시킨 반면, 암로디핀 치료는 오히려 24% 증가시켰다.(p=0.0004).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런던 킹스 칼리지의 자나카 카랄리에드 박사는 “이번 연구로 입증된 디오반의 동맥 경직도 및 알부민뇨 완화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구체적인 심, 신장 보호 효과의 입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제2형 당뇨 및 고혈압 환자의 단백뇨를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임을 보여준 바 있는 DROP 연구와 함께 이번 결과까지 확보함에 뇌졸중 및 장기 보호 효과에 대한 임상적 우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노바티스 임상의학부 책임자 최종태 상무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각기 다른 환자군에서 디오반이 혈압 강하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뇌졸중 및 신규 당뇨병 발생 위험의 유의한 감소효과를 보이는 등 장기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에 또 하나의 결과를 추가하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