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역사회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기능 수치가 정상범위라도 높으면 향후 당뇨병 발생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와 아주대의대 병리학 조남한 교수는  2001년부터 당뇨병이 없는 40~70세 남녀 각각 4,075명, 4,675명을 대상으로 2년간 간기능수치와 당뇨병의 관련성을 추적했다.

그 결과, 남자의 경우는 간기능 수치의 하나인 GPT치가 가 낮은 집단의 당뇨병 발생률은 2.4%인 반면, 수치가 높은 집단은 5.1%로 2.2배 높았다. 여자의 경우 낮은 군과 높은 군은 각각 1.2%, 3.4%로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연령, 혈압, 운동량, 혈당수치, 당뇨병, 가족력, 비만도, 음주여부, 인슐린 저항성 정도를 보정한 후 얻어진 결과라며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간기능 수치 상승이 당뇨병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진 이상
간수치가 정상 범위내라 할지라도 그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수치를 낮추려는 노력이 당뇨병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지인 ‘임상 당뇨병(Diabetes Care) 10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