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골다공증에서 자주 발생하는 척추골절에는 척추경을 사용하기 보다는 척추체에 직접 골시멘트를 주입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척추센터 조용준 교수팀은 척추압박골절 환자 289명(남:68명, 여:221명)을 대상으로 척추경을 통과하지 않고 척추체에 직접 바늘을 삽입하여 골시멘트를 주입한 결과 95%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척추경 접근법(80~90%)에 비해 높은 수치인데다 이 방법에서 나타나는 골시멘트 유출 등의 합병증(5%)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대상 환자는 평균 69.2세(40세~89세), 골밀도 평균 수치는 -3.1이었으며 모두 심한 통증으로 인해 운동과 보행에 지장이 있었다.

15분간 수술을 통해 1.5~4.5cc의 골시멘트(이상 평균치)를 주입한 결과 수술 다음날부터 보조기를 이용해 보행할 수 있었으며 평균 이틀 후면 퇴원이 가능했다.

퇴원 7일째 환자의 만족도는 96%(289명 중 277명)를 나타냈고, 골 시멘트 유출로 인한 하지마비, 신경손상,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의 척추경 접근법에 의한 시술법의 만족도 80~90% 및 합병증 발생율 1~5%에 비교하여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조 교수는 “기존 보다 합병증이 적고 성공률이 높은 시술”이라고 말하면서도 “압박골절 정도가 척추체의 절반을 넘지 않아야 하고 신경압박 등의 신경증상이 없어야 한다. 또한 골절이 발생한지 3개월이 넘지 않아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