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타존 계열의 당뇨치료제인 액토스가 가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액토스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4%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1억2천만원이다. 액토스는 매월 평균 8~9억원 정도를 판매해왔다는 점에서 큰 폭의 상승이다.

이 같은 갑작스런 상승변화는 최근 불거진 아반디아의 반사이익과 때마침 발표된 긍정적인 임상데이터가 호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반디아는 지난 5월말 저명한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매출이 주춤했다.

실제로 릴리가 5월과 6월의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아반디아의 6월 판매량은 5월에 비해 13% 이상 하락했다. 아반디아는 5월에 22억8천만원정도를 올렸다가 발표이후인 6월에는 19억 7천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마침 미국서 2003년~2006년 건강보험기록(health care insurer) 데이터 분석이 나와 액토스 매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액토스를 복용한 환자들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도가 아반디아에 비해 22%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액토스를 복용한 환자들은 아반디아에 비해 급성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재개술의 복합적 사례로 인한 입원의 위험도가 15% 낮다는 결과도 포함됐다.

한국릴리의 임상연구부 김똘미 이사(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이번 비교 연구는 액토스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연구한 대규모 임상 PROactive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한 액토스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환자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가운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당시 일시적인 매출감소현상이 있을뿐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액토스의 매출이 계속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